“정치 경험이 일천한 사람을 뽑아준 것은 기존과 다른 정치를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모든 관행에 의문을 품어보려고 합니다.”
김웅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송파갑·사진)은 2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철이 아니어도 국민이 계속 ‘정치인들이 지금 정치를 하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구나’ 하고 체감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법안이 상임위원회에 올라왔을 때 처리하기 귀찮으면 소위원회에서 자동 폐기시키는 관행이 있었다”며 “그런 법안 중 필요한 법은 어떻게 살려낼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정치에 뛰어들기 전 자신의 검사 시절 이야기를 엮은 책 ‘검사내전’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하던 중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이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뒤 직접수사 부서 축소 등에 나서자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며 지난 1월 사직했다. 김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으로서 1호 법안으로 경찰의 수사권을 분산시키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20대 국회가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면서 행정경찰과 사법경찰을 분리하고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는 조건이 있었다”며 “애초 수사권을 조정할 때 정부가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조국(전 법무부 장관) 수호’와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김용민·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대척점에 서 있다. 김 당선인은 “그들은 조국을 수사한다는 이유로 검찰 개혁을 요구하지만, 이는 국민과 무관하다”며 “권력기관의 수사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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