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공권 확보 경쟁

중대형 건설사들이 올 2분기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영향으로 1~3월에 미뤄진 대형 재개발·재건축사업이 2분기 들어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시공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재건축사업으로는 5월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공사를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자존심을 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8087억 원에 이른다.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에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호반건설 등 3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 시공사를 선정하는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공사비는 2300억 원 내외이다. 서초구에서는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을 두고 GS건설과 포스코건설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108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75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850억 원가량이다. 오는 5월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는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에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경쟁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5층 아파트 11개 동 634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추정 공사비는 1686억 원가량이다. 재개발 사업으로는 5월 중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용산구 한남3구역 사업 수주를 두고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3자 대결하고 있다. 한남동 일대 39만3729㎡ 면적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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