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지방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차례로 연기될 전망이다.

20일 ANSA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오는 5월부터 주별로 예정된 지방선거 일정을 9~10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가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75년 만이다. 지방선거가 예정된 주는 베네치아가 위치한 베네토와 토스카나, 캄파니아, 풀리아, 리구리아, 마르체, 발레다오스타 등 7곳이다. 앞서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지방선거를 치르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8만1228명으로 전날보다 225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로는 지난 11일 2313명 이후 최저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454명 증가한 2만4114명으로 집계됐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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