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팬 이벤트에 목말라 몰려
NFL도 비공개 드래프트에 기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드래프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시청자 수는 역대 2번째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코로나19 탓에 관중 없이 가상현실(VR)로 치러진 WNBA 신인드래프트 시청자 수는 평균 38만7000명으로 역대 두 번째였다”면서 “(정상적으로 열린) 지난해 드래프트 시청자 수보다 123% 증가했다”고 전했다.

ESPN은 “오리건대의 스타 사브리나 이오네스쿠가 전체 1순위로 뉴욕 리버티에 지명되면서 SNS 조회 건수는 650만 건을 기록, 지난해보다 165% 늘었다”고 덧붙였다.

WNBA 사무국은 지난 18일 선수와 팀 관계자 없이 VR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구단은 사무실에서 가상의 드래프트 화면을 통해 신인을 지명했다. ESPN이 VR 중계를 맡았다. 선수, 구단이 없는 드래프트에 시청자가 몰린 건 스포츠 이벤트에 목이 말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스포츠 행사, 즉 경기는 모두 중단됐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프로풋볼(NFL) 신인드래프트 역시 VR로 진행한다. NFL 드래프트는 3일 동안 진행되는 전국적인 축제다. 게다가 올해는 환락, 유흥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기에 막대한 경제효과가 예상됐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가 열린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60만여 명이 모여들었고, 2억2400만 달러(약 2757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NFL 사무국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 카지노에 NFL 신인드래프트를 위한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레드 카펫을 깔아놓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꼬였다. 구단은 가상 드래프트 화면을 보고 신인을 지명한다. ABC, ESPN, NFL 네트워크 등이 중계한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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