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생산한 ‘락스’도 공급

한국중부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1만 벌(약 10만 달러 규모·사진)의 방호복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 5516명, 사망자 496명이 발생했다. 정부가 나서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하고 있지만, 현지 의료진은 방역물자가 부족해 우비 등을 착용한 채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과 재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의회(KOGA) 도움을 받아 17일 한국산 방호복 1만 벌을 인도네시아 중앙 재난방지청(BNPB)과 운영사업장이 위치한 찌레본, 즈빠라, 까로, 람풍의 지방정부에 기부했다. 이 물량은 현지 한인 봉제업체 6곳이 한국에서 원단을 들여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의료진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찌레본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찌레본 발전소는 13일에는 찌레본시와 협약을 맺고 찌레본 발전소에서 생산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락스’로 불리는 잘 알려진 살균제다. 찌레본 발전소 내 해수 담수화 중간처리 과정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찌레본 방역 당국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협약을 통해 공급될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코로나19 상황 종결 시까지 일일 10t가량 공급된다. 이는 찌레본 시가 필요로 하는 일일 8t을 충족하는 양이다.

중부발전은 이밖에 찌레본에 발전직업훈련센터를 개소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멸종 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 보호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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