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조사팀장

‘2050년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된다.’ 과장된 전망이지만, 소름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하다. 현재 창궐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세계적인 전염병 때문만은 아니다. ‘살인적인 폭염’부터 ‘숨 쉴 수 없는 공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존 근간을 뒤엎는 기후재난 때문이다. 최근 미국 언론인 데이비드 월리스 웰스가 출간한 화제작 ‘2050 거주불능 지구’에서 저자는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는 ‘자살 행위’이자 ‘대량 학살’ 범죄라고 주장한다.

“기록적 한파가 왔으니 지구온난화는 거짓말이다. 나처럼 지적인 사람은 안 믿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며 기후변화에 대해 이같이 자신만만하게 부정했다. 코로나19가 지구촌을 위협함에도 초기에 방심했다가 뒤늦게 패닉 상태에 빠진 지금의 미국 상황과 유사하다. 2018년 타계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생전에 “지구온난화 수준이 돌이킬 수 없는 티핑포인트에 근접했다. 트럼프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결정은 벼랑 끝에 있던 지구를 밀어 넘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늘은 ‘지구의 날’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1970년 4월 22일 제정됐다. 세계 각국은 매년 22일부터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소등 행사를 하고 있다. 이 밖에 ‘플라스틱 쓰지 않기’나 ‘채식주의’ ‘물 절약’과 같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근본적인 기후변화 대책은 원전이다.

오는 26일은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 기념일이다. 한국형 원전 개발과 상업화 책임자였던 이병령 원자핵공학 박사는 최근 발간한 저서 ‘한국형 원전, 후쿠시마는 없다’에서 한국형 원전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福島)원전과 달라 안전사고가 전혀 없는 발전 시설이라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한국형 원전은 미세먼지 등 공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값이 싼 청정에너지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은 물론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도 원전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탈원전 정책을 하루빨리 폐기하는 것이 한국은 물론 지구를 살리는 해결책에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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