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서 최근 가장 핫한 거리는 ‘나인원한남’과 붙어 있는 한남동 뒷골목(이태원로54길)이다. 연예인, 기업인이 몰려 사는 최고급 아파트와 이색 맛집, 카페, 상가가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어서다. 용산구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한남동 카페거리(사진)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이곳과 인접한 용산공예관(이태원로 274)과 연계, 특화 상권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구간은 이태원로 258∼286, 이태원로54길 1∼53일대 500m다. 보도 정비, 디자인 작업을 병행한다. 특히 용산공예관이 위치한 이태원로는 한국 전통 공예 감성을 살려 보도 포장 재질과 디자인을 통일한다. 10곳의 거리 분전함에는 공예관 명칭, 이미지를 알리는 래핑 작업을 진행한다. 또 주거와 상업 공간이 맞닿는 이태원로54길에는 보도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벤치, 경관조명 등을 설치한다. 사업비는 시 특별교부금 7억 원이다.
구는 한남동 카페거리 외 세계음식거리 등 이태원 특화거리, 경리단길 정비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 특화거리 정비는 오는 10월까지로 도로·보도 정비, 조명·계단·벽화 디자인 공사를 진행한다. 경리단길에는 연말까지 도로·보도를 정비하고 이벤트 광장·휴식공간도 조성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예관, 한남동 카페거리 일대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 공사에 나섰다”며 “카페거리가 조성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 경기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