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구매’72% 점유
쿠팡 결제액 55%가 40대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장년층 소비자가 ‘비대면 소비’ 경험을 높이면서 온라인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쿠팡에서 한 달에만 1조 원 가까이 소비하고, 젊은층의 전유물이던 크라우드펀딩 서비스까지 이용, ‘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신세계TV쇼핑에 따르면 모바일 앱에서 운영 중인 크라우드펀딩 쇼핑 서비스 ‘모내기’의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40대의 비중이 31.3%, 50대가 41.1%에 달했다. 4050 소비자가 70%대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크라우드펀딩 서비스가 주로 2030세대의 관심을 받았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온라인을 통한 개인 투자를 일컫는 크라우드펀딩은 유통업계에서 특정 상품에 대해 생산 전 선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3개월간 신세계TV쇼핑의 크라우드펀딩 상품 매출에서도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식품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진행한 ‘예가 소 LA 갈비 선물세트(2㎏)’는 목표 대비 3200%의 펀딩률을, 신선식품 카라바오 생망고 2.5㎏(12과) 상품은 2672%의 높은 펀딩률을 각각 달성했다.

중장년층 소비자는 일단 한 번 이용해 편리함을 경험하면, 해당 서비스를 오래 이용하는 특성이 있다. 젊은층보다 구매력도 높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존에 온라인 쇼핑 등에 관심이 없던 중장년층의 온라인 경험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단숨에 온라인 시장의 주 고객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유통분석서비스 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 3월 결제액은 약 1조7690억 원이었다. 이 중 2030세대의 비중은 45%, 40대 이상은 55%였다. 40대 이상이 약 9700억 원을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제 횟수 역시 2030세대가 46%, 40대 이상은 54%였다. 1인당 평균 결제액에서는 40대 여성이 13만3117원으로 가장 높았고, 1회 평균 결제액 기준으로는 50대 남성이 3만4608원으로 가장 높았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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