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스크는 입술 가려 의사소통 방해

태국 정부가 청각장애인 및 수어 통역사 등을 위해 입술 모양을 읽을 수 있는 특수마스크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22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장애인권익국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강화된 가운데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을 위한 마스크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수어(손짓으로 표현하는 의사전달 방법) 못지않게 입술 모양, 표정 등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 마스크는 입술을 가려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새로 제작되는 마스크는 입술 부분에 투명창이 달릴 예정이다. 장애인권익국은 4월 말부터 생산에 들어가 가정형편 어려운 청각장애인 및 수어 통역사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일부는 판매 예정이다. 태국 내에는 38만여 명의 청각장애인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국에서도 질병관리본부 등의 코로나19 브리핑 당시 옆에서 수어 통역을 하는 통역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수어 통역사들은 손동작 못지않게 표정을 비롯해 입술 모양, 눈썹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들이 모여야 정확한 수어가 완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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