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에 참여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레이디 가가가 이날 자신의 SNS에 6집 앨범 ‘크로마티카(Chromatica)’의 트랙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블랙핑크가 10번 트랙 ‘사워 캔디(Sour Candy)’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워 캔디’ 옆에는 ‘위드 블랙핑크(With BLACKPINK)’라고 적혀 있다. 아직 앨범 발매 일정 등 구체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에는 블랙핑크 외에도 아리아나 그란데, 엘튼 존이 참여했다. YG 측은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는 평소에도 서로의 음악을 듣는 팬이다. 자연스럽게 이번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가가는 데뷔 후 지금까지 실험적인 음악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11개의 상을 받았다. 그가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가수이자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아티스트로 불리는 이유다.

블랙핑크는 2018년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레코드와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이들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서 41위,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4위에 올라 국내 걸그룹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10월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와 ‘키스 앤드 메이크업(Kiss and Make Up)’으로 함께한 바 있다. 이 노래는 발매 후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36위에 올랐다.

김인구 기자
김인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