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커.  AP 뉴시스
스티브 커. 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동료였던 스코티 피펜을 감쌌다.

22일 밤(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커 감독은 “시카고 불스의 모든 선수는 당시 리그 최고의 수비수였던 피펜을 존경했다”면서 “그는 마이클 조던과는 다른 유형의 리더이자 동료였다”고 말했다. 피펜은 1997∼1998시즌을 앞두고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발목 수술을 미뤘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피펜은 1998년 1월 10일에야 팀에 합류하면서 “꾀병을 부린다”는 오해도 받았다. 이에 커 감독은 “당시 수술을 연기한 피펜을 전혀 원망하지 않았다”면서 “그의 수술과 재활과정을 전부 알고 있었고 그의 심정을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커 감독은 “피펜은 팀의 균형을 잡는 선수였고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20일 마이클 조던의 스포츠 다큐멘터리인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의 1, 2회를 방영했다. 더 라스트 댄스는 조던이 1991∼1993년과 1996∼1998년 8시즌 동안 6차례나 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시절을 다뤘다. ESPN은 더 라스트 댄스를 총 10회, 회당 60분으로 제작했으며 오는 5월 17일까지 매주 두 편씩 방영할 예정이다. 커 감독은 2회에 출연, 당시 피펜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NBA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정규리그가 중단됐다. 이에 NBA 팬들은 TV 앞으로 모여들었고 더 라스트 댄스는 대박이 났다. ESPN에 따르면 더 라스트 댄스 1회 시청자가 약 630만 명, 2회 시청자는 580만 명에 이른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