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회자’ 송해 등 출연
어르신 무료함 달래줄 무대


서울시가 운영 중인 어르신 전용 문화공간인 ‘청춘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를 누릴 기회가 단절된 어르신들을 위해 관중 없는 공연인 ‘송해랑 이겨내쑈’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KBS ‘전국노래자랑’의 장수 사회자인 송해가 사회를 맡고 ‘나팔꽃 인생’과 ‘굳세어라 금순아’ 등의 노래도 직접 부를 예정이다. 또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홍잠언과 국악 신동 김태연 등이 출연진으로 나서 ‘항구의 남자’ ‘한 많은 대동강’ 등을 열창한다.

공연은 29일 오후 1시에 열리며,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생중계한다. 청춘극장 측은 공연 정보를 얻기 위해 연락처를 기존에 등록했던 어르신들에게는 문자메시지로 유튜브 영상 링크를 전송할 계획이다.

‘송해랑 이겨내쑈’라는 공연 제목은 코로나19 난국을 함께 이겨내자는 뜻의 ‘이겨내십시오’와 공연을 뜻하는 ‘쇼’를 합한 말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서울 시민에게 문화 공연을 통해 희망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춘극장을 자주 찾던 어르신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동시에 청춘극장 무대에 참여하는 예술인에게는 공공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청춘극장 측 관계자는 “지난 2월 21일부터 선제적으로 극장 문을 닫은 상태”라며 “이번 관중 없는 공연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어르신들이 극장을 다시 찾아오실 수 있도록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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