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않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캐스터 빈 스컬리(92·사진)가 자택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P통신과 USA투데이 등 외신은 24일 오전(한국시간) LA 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를 인용, 스컬리 전 캐스터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아 곧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단은 “스컬리 전 캐스터가 병원에서 편하게 쉬고 있고 곧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컬리 전 캐스터는 다저스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다시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스컬리 전 캐스터는 1950년 처음으로 브루클린 다저스의 중계를 맡았다. 그리고 은퇴한 2016년까지 67년간 다저스 경기의 중계를 담당해 ‘다저스의 목소리’로 불렸다. 67년 중계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1위다.

스컬리 전 캐스터는 2016년 9월 25일 마지막 홈 경기인 콜로라도 로키스전, 10월 2일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은퇴했다.

스컬리 전 캐스터는 1982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2016년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 훈장을 받았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 훈장은 미국 의회의 골드메달과 함께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 중 하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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