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트트랙연맹 “편지로 받아”
중국대표팀 코치 제안 받은듯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35·한국명 안현수·사진)이 은퇴한다.

러시아빙상연맹은 28일 오전 “귀화한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스타 빅토르 안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빙상연맹 회장은 “(서울에 있는)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빅트로 안은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1000m, 1500m와 5000m 계주 등 3관왕을 차지했고 500m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 쇼트트랙 사상 전 종목에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건 당시 빅토르 안이 처음이었다. 그는 2003년부터 5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국내 빙상계는 파벌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빅토르 안은 2009년 무릎 부상으로 인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소속팀 성남시청이 해체됐다.

빅토르 안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7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고자 했지만, 러시아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도핑테스트 결과 축소·은폐 등으로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은 무산됐다. 빅토르 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으로부터 대표팀 코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이 은퇴 이후 코치 생활을 계속하겠지만, 러시아에서는 아니다”라면서 “현재 중국은 최고의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는 그중의 한 명”이라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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