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친구 시켜보니 일 잘하더라’는 칭찬을 듣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잘해야 다음이 있는 만큼 20대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전용기(사진)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2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입법 과정에서 2030세대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해 발전적인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당선인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016년 경기도대학생협의회 의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정국 당시 경기도 11개 대학 공동성명을 주도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캠프 대학생 운동본부장으로 당 활동을 시작했다. 21대 국회에서는 류호정 정의당 당선인과 함께 ‘유이’한 20대다. 전 당선인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바로바로 실행해내는 성격인 만큼 민생법안을 조속히 추진하고, 2030 청년 문제도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인한) 대학 등록금 문제도 정치권에서 좀 더 빠르게 대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청년세대를 위한 법안 발의를 다수 준비 중인 전 당선인은 ‘다치면 느그(너희) 아들 방지법’을 제안했다. 그는 “군대에서 청년들이 다치면 피해 사실을 본인이 입증해야 하는데, 이런 입증 책임을 완화하고 국가에서 청년 장병들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젊은층들은 흔히 ‘건강하면 국가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이라고 한다. 이를 방지하는 법안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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