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지 훼손은 단순 해프닝
투표지 파쇄도 시험용 확인


일부 유튜브 등에서는 ‘사전 투표함 바꿔치기·투표지 파쇄’ 등 선거 부정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선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확대 해석하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선거 부정으로 확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1동 사전투표소 투표참관인이었던 A 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투표함이 바꿔치기 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투표참관 당시 투표함 봉인지에 기재한 자신의 서명과 개표소에서 확인한 봉인지 서명이 다르다는 것. 하지만 선관위가 투표함 외 투표용지발급기, 투표록 등 여러 건의 서명을 대조한 결과 A 씨의 필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A 씨는 사전투표함을 송파구 선관위로 옮기는 과정에도 동행하며 이송 과정을 지켜봤다. 선관위는 “모든 투표함에는 관리번호가 기재된 홀로그램이 부착돼 있어, 투표함을 바꿔치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신정4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특수봉인지가 거리에서 발견됐다”며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역시 ‘단순 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투표관리관이 투표 진행 중 투표함 내부에 쏠린 투표지를 고르게 하려 투표함을 흔들었고 그 과정에서 봉인지가 훼손돼 이를 교체하다가 일부가 투표관리관 신발에 붙어 발생했다. 봉인지를 교체할 때 4개 정당에서 추천한 참관인 5명이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 여주시선관위는 ‘관외 사전투표 봉투 파쇄’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 유튜브 채널은 “여주시선관위가 배출한 쓰레기봉투에 파쇄된 투표지가 들어 있었다”며 사진을 올렸다. 선관위는 “여주시선관위가 회송용 봉투 접수기 테스트 과정에서 시험용으로 사용했던 회송용 봉투와 모의개표에서 유효투표 집계전(특정 후보자 유효표가 몇 장인지를 적은 것)으로 만들어 사용했던 색지로 확인됐다”며 “여주시선관위가 우체국에서 인계받은 관외 사전투표 매수와 실제 접수매수는 4819통으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김현아·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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