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도 드라이브 스루 ‘바로마켓’으로 구매하세요”

농식품부, 코로나19 예방 위한 비대면 마켓 재개장… 과천 경마공원 주차장 매주 수·목 운영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자가 감염 우려를 없애기 위해 ‘승차구매형(드라이브 스루) 바로마켓’을 29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바로마켓은 매주 수·목요일 연중무휴 운영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지난 2월 말 휴장된 지 10주 만에 재개장한다. 드라이브 스루 바로마켓은 과천 경마공원 주차장에서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바로마켓에는 60여 농가가 매주 교대로 참여하여 채소·과일, 화훼, 반찬·장류, 특용·임산물, 양곡, 축산물 등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소비자가 차량을 타고 장터 입구에 도착하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이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한다. 이상이 없는 경우만 진입을 허용하며, 농가별 판매상품, 천막위치, 가격 등이 포함된 주문서를 받아볼 수 있다.

소비자는 고객지원센터(02-6300-8376)를 통해 미리 주문하거나 현장에서 농산물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농가 앞에 잠시 정차해 주문서를 제출하고 결제하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도 농산물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승차구매형 바로마켓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가 줄어든 농가의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고령농, 여성농, 청년농 등 중소농업인의 판로 지원을 위해 직거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