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도슨이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파라다이스 메모리얼 장례식장에서 수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안드레 도슨이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파라다이스 메모리얼 장례식장에서 수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안드레 도슨(66·미국)이 장의사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그의 얼굴엔 그늘이 졌다.

AP통신은 1일 오전(한국시간) “도슨이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파라다이스 메모리얼 장례식장을 운영한다”면서 “그는 메이저리그 스타였지만 요즘엔 코로나19 탓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 그의 얼굴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도슨은 장례식장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장례 절차를 관리·감독한다”고 덧붙였다. 도슨은 코로나19로 사망한 6명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도슨은 2003년 동생이 운영하던 장례식장에 투자했고, 2008년부터는 직접 운영하고 있다.

외야수인 도슨은 197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로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도슨은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1996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은퇴했다. 2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9, 438홈런, 314도루를 남긴 호타준족이었다. 8차례나 올스타로 선발된 도슨은 197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1987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리고 2010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도슨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슴 아프고 두렵다”면서 “항상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마스크와 장갑을 끼는 등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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