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4세 남성 환자 보고서
원인 특정 못해… 연구 필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임상 증상은 최근 혈소판 감소증까지 다양해지고 있어 의료진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백신·치료제의 개발과 함께 각종 증상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월 대한감염학회지 ‘감염과 화학요법’에 게재 예정인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의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발생한 심한 혈소판 감소증’ 보고서에는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국내 54세 남성 환자의 사례가 실렸다. 이 환자는 치료를 받던 중인 지난 3월 2일 오른쪽 콧구멍에서 출혈, 양팔·다리 표피에서 피가 배어 나오는 증세와 함께 심한 혈소판 감소 증세를 나타냈다. 혈소판은 상처가 발생할 경우 혈액을 응고시켜 출혈을 막는 작용을 한다. 부족할 경우 작은 상처만으로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 자체가 원인이거나, 또는 대증치료를 위해 사용한 약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구체적으로 원인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앞서 미국심장학회에서는 “심근부의 급성 상해 발생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20∼30% 정도에서 발생한다”며 “이 증상은 사망률을 심각하게 높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최근 연구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시됐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 오한, 오한을 동반한 지속적 떨림, 근육통, 두통, 인후통, 미각과 후각 상실 등 6가지를 코로나19의 증상으로 새로 추가한 바 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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