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필리프 1세 시대부터
19세기 골동품 내놓을 듯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어려움에 처한 병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물 100여 점을 경매에 부친다.

지난달 30일 르피가로,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 산하기관 모빌리에 나쇼날은 코로나19와의 사투 최전선에 있는 병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해 경매 물품 목록을 작성 중이다. 모빌리에 나쇼날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소장품을 내놓을지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1830∼1848년 즉위했던 루이 필리프 1세 시대부터 19세기까지의 골동품 가구가 주로 선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익금은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이끄는 파리 병원 재단과 프랑스 병원 재단에 전액 기부된다. 경매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 행사가 열리는 오는 9월 20∼21일 진행될 예정이다. 모빌리에 나쇼날의 에르베 르모인 이사장은 “유산 가치가 거의 없고 누구에게도 의미 있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 가구들이 목록에 채워질 예정”이라며 “가치 있는 유물의 낭비를 피하기 위해 큐레이터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유물만 경매에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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