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스페인 등 마이너스 성장
獨 등 박물관·상점영업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 대륙을 강타한 가운데 경제 부문에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은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봉쇄령 완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달 3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줄었고, 스페인의 GDP도 같은 기간 -5.2%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1분기 5.8% 역성장하면서 GDP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4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독일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6% 감소했으며, 4월 실업자 수도 지난달보다 30만여 명 증가한 2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영업 금지·이동제한령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이 통계 수치로 확인된 셈으로,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1분기 경제가 전 분기보다 3.8%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올해 5~12% 위축할 수 있으며, 2분기에는 경제가 15%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경기지표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6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일시해고되거나 무급휴직 상태인 노동자도 3030만 명으로 늘었다. 경기 악화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유럽에서는 이번 주부터 점진적 봉쇄령 완화로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제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현재 독일과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이 박물관·동물원 등을 재개장하고, 야외공간에서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동유럽에 인접한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만만치 않아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 러시아의 확진자는 10만6498명까지 증가했으며,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사흘 연속 400명을 넘어섰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獨 등 박물관·상점영업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 대륙을 강타한 가운데 경제 부문에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은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봉쇄령 완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달 3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줄었고, 스페인의 GDP도 같은 기간 -5.2%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1분기 5.8% 역성장하면서 GDP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4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독일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6% 감소했으며, 4월 실업자 수도 지난달보다 30만여 명 증가한 2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영업 금지·이동제한령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이 통계 수치로 확인된 셈으로,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1분기 경제가 전 분기보다 3.8%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올해 5~12% 위축할 수 있으며, 2분기에는 경제가 15%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경기지표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6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일시해고되거나 무급휴직 상태인 노동자도 3030만 명으로 늘었다. 경기 악화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유럽에서는 이번 주부터 점진적 봉쇄령 완화로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제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현재 독일과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이 박물관·동물원 등을 재개장하고, 야외공간에서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동유럽에 인접한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만만치 않아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 러시아의 확진자는 10만6498명까지 증가했으며,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사흘 연속 400명을 넘어섰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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