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 올해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절벽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실적 하락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41조4910억 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1분기 매출 55조3252억 원보다 13조8342억 원(25.0%) 줄어든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도 5조8440억 원으로 제시해 1분기 6조4473억 원보다 6033억 원(9.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조7362억 원, 4066억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14조7278억 원)과 영업이익(1조904억 원) 대비 13.5%, 62.7%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부문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을 1분기(2조6500억 원)보다 61.9% 하락한 1조1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도 1분기(4500억 원)보다 68.9% 급락해 1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올해 2분기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과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에서는 2000억 원 안팎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의 가시성도 아직은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