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모바일 채널 편의성 확대 신세계TV, 방송무대 디지털化 롯데, 3D 화면에 챗봇 상담도 새고객 유치 위해 차별화 돌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유통 채널이 활성화하자, 홈쇼핑 업체들이 디지털 강화 및 온라인 채널 확대에 나섰다.비대면 쇼핑 소비자가 두드러지게 성장함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한 체질 개선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제작 스튜디오에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모바일 채널을 보강하는 등 매출 전략 확장에 돌입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역량으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 TV쇼핑에서 모바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이나 적립과 같은 혜택을 주면서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고객이 구매 채널을 확대하도록 했다. 신세계TV쇼핑은 업계 최초로 방송무대를 100% 디지털화했다. 자사 제작 스튜디오에 디지털 월(초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 방송 세트 제작 없이도 무대 영상을 구현한다. 신세계TV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홈쇼핑에서 한정적으로 상품을 보여줘야 했던 한계를 넘어 쇼핑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기 브랜드 가상 매장을 둘러보면서 3D 입체 화면에 상품 배치를 해볼 수 있고, 챗봇을 이용한 상담도 가능하다.
홈쇼핑업체의 이 같은 시도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에서 비대면쪽으로 구매 패턴 변화가 두드러진 영향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구매가 활발해지고 있어 기존 디지털 채널뿐 아니라 모바일과 인터넷 등 온라인 채널도 강화해 고객 편의 증대를 도모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기존 고객과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구매 혜택을 늘리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규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 소매시장의 주류와 비주류가 바뀌었다”면서 “온라인 신사업체들이 시장에서 급부상하면서 기존 업체들도 업계 선도 전략에 돌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온라인 시장은 규모의 경제와 승자 독식 체제가 어느 산업보다 강한 분야인 만큼 어떤 기업이 선두에 서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 부문에서 16.9%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부문이 17.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