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심판의 최고 연봉이 선수 최저 연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MLB 사무국이 심판노조에 임금 삭감을 요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심판의 최고 연봉은 43만2800달러(약 5억2758만 원)며 올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은 56만3500달러(6억8690만 원)다. 메이저리그 심판 최저 연봉은 11만 달러(1억3410만 원)로 빅리거 최저 연봉의 5분의 1수준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심판은 76명이다.

MLB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을 예년처럼 치를 수 없게 되자 메이저리그 심판노조에 임금 35% 삭감을 요청했다. MLB 사무국의 고위 임원들은 지난달 중순, 사무국 직원들의 5월 임금을 보장하고자 급여를 평균 35% 깎았다. MLB 사무국과 각 구단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할 경우 선수들에게도 추가 연봉 삭감을 요청해 마찰을 빚고 있으며, 심판노조에도 똑같이 고통 분담을 호소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심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임금 삭감엔 공감하나 일률적인 삭감 폭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5% 삭감을 수용하면 심판들의 연봉은 3만8500달러에서 많게는 15만1480달러가 줄어든다. 한 심판은 “(베테랑 심판) 조 웨스트의 급여를 반으로 삭감해도, 웨스트는 수십만 달러를 벌지만, 젊은 심판의 급여를 똑같은 폭으로 삭감하면 그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주고, 이를 회복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4월 달 월급을 받은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MLB 사무국과 임금 삭감 합의를 못 하면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급여를 받지 못한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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