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차 수입은 60%나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4월 자동차 수출이 약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0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23억9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감소했다.

3일 산업부와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낙폭은 세계 금융위기 여파를 겪고 있던 2009년 6월(-38.1%)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지난 3월엔 수출액이 3.0%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미국·유럽 확산 영향이 본격 반영된 4월엔 결국 감소로 돌아섰다. 실제로 지역별 자동차 수출액(4월 1∼25일 기준)을 보면, 미국은 16.7% 줄어든 8억6000만 달러였고, 유럽은 21.4%나 감소한 4억6000만 달러였다. 다만 4월 전기차 수출액은 3억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3% 늘어났다.

수출이 폭락했지만 자동차 수입액은 9억4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주요 자동차 시장 대부분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유럽 업체들이 일찌감치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차츰 회복하고 있는 한국 시장으로 다른 지역 물량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등 유럽산 자동차 수입액(1∼25일)이 1년 전보다 60.0%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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