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삼시세끼 어촌편5’

시청률 9.3%…동시간대 1위
“별것 아닌데 힐링 된다” 호평


배우 차승원·유해진이 뭉친 ‘삼시세끼’(사진)는 여전히 유쾌했고,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은 또다시 호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편5’ 1회는 전국 시청률 9.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차승원·유해진이 어촌으로 돌아간 건 지난 2015년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 1, 2에 이어 약 5년 만이다. 그들의 조력자인 배우 손호준 역시 재차 합류했다. 앞선 방송에서 만재도의 여름과 겨울을 보여줬던 3인방은 이번에는 전남 완도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닿을 수 있고, 비정기적으로 세 가구만 거주하는 면적 0.12㎢의 작은 섬 죽굴도에서의 삶을 보여줬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직립하면 머리가 닿을 만큼 천장이 낮은 고즈넉한 집과 이에 딸린 작은 텃밭, 그리고 통발을 던져놓을 바닷가 탐색을 마친 세 사람은 익숙한 손놀림을 보여줬다. 차승원은 끼니마다 필요한 김치와 깍두기를 담갔고, 유해진은 식구들의 식사를 위해 아궁이에 군불을 지폈다. 그리고 손호준은 조용히 형들의 잔심부름을 하며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런 익숙함이 ‘삼시세끼 어촌편’의 강점이었다. 빼어난 요리 솜씨를 바탕으로 ‘차셰프’라 불렸던 차승원의 손놀림은 이번에도 빠르고 정갈했다. ‘바깥양반’인 유해진은 이번 촬영 기간에 낚아야 하는 ‘죽굴도 5대장’인 붕장어, 참돔, 능성어, 도다리, 문어를 확인한 후 “끝내 못 잡을 애가 누군지 안다. 돔하고 나하고는 연이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형들의 짓궂은 농담에도 해맑은 웃음을 짓는 손호준의 선함도 그대로였다. 어촌의 분위기에 걸맞은 매 끼니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기치 않은 비에 흠뻑 젖은 이들의 몸을 녹여준 점심 메뉴는 수제비와 갓 담은 겉절이였고, 저녁 식사는 육지에서 공수해온 배추로 끓인 된장국과 콩나물밥이었다. 그리고 바닷가에서 채취한 대왕전복이 화룡점정이 됐고, 작은 전복 몇 마리는 된장찌개로 직행해 풍미를 돋웠다.

방송 직후 ‘삼시세끼 어촌편5’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별거 아닌데 힐링이 된다. 이 맛에 삼시세끼 본다” (hyom****) 등의 댓글이 달렸다. 소박하지만 배부른 밥상이 있고, 소소하지만 흐뭇한 웃음을 전하는 ‘차승원·유해진표 삼시세끼’의 참으로 시의적절한 귀환이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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