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보라스 NYT 기고

“메이저리그팬 1억7000만 명
우울한 국민 정신건강에 도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사진)가 뉴욕타임스 특별 기고에서 한국야구를 언급하며 빅리그 시즌 개막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보라스의 특별 기고문은 6일 오전(한국시간)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코너에 실렸다. 보라스는 ‘우리는 야구를 되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대만과 한국은 오늘 야구를 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미국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라스는 “미국은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모두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의지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잠긴 지금 메이저리그를 빨리 개막해야 한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시범경기를 중단했고, 3월 27일로 예정됐던 개막도 미뤘다. 개막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보라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 정치인들도 야구 재개에 관심을 드러냈고, 코로나19 대응의 총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야구의 복귀가 국민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면서 “미국의 12세 이상 1억7000만 명이 스스로 메이저리그 팬이라고 밝힌 지금 야구는 스포츠 생중계라는 오락거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를 쥐락펴락한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등 특급스타들의 자유계약(FA) 협상을 담당했다. 보라스는 지난겨울에만 총 10억1350만 달러(약 1조2420억 원)의 계약을 중개해 수수료 5% 기준으로 5000만 달러(612억 원)가 넘는 수입을 올린 ‘큰손’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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