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OTT이용률 10% 증가
기존 음원 강자 ‘멜론’은 주춤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시장의 판세가 바뀌고 있다. 기존 음원 강자였던 ‘멜론’이 주춤하고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면서 넷플릭스는 강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6일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제3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음악 서비스 이용자의 행태를 분석해 최근 시장 현황 및 각 플랫폼의 성과를 확인한 결과, 2017년 하반기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 OTT 이용률이 1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6% 증가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4∼64세 휴대전화 사용자 3만32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스마트폰 동영상 유료 이용률은 2017년 하반기 24%에서 2019년 동기 34%로 2년 사이에 10%포인트 늘었다. 이러한 급성장은 ‘유튜브 프리미엄(전년 대비 +3%포인트)’ ‘넷플릭스(전년 대비 +5%포인트)’의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OTT 이용자는 유료 이용률과 만족률 면에서 뒤처졌다. 2019년 하반기 기준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는 65%가, 넷플릭스는 7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국내 OTT 서비스 업체인 웨이브와 티빙은 50%대에 그쳤다. KT올레TV모바일 역시 40%대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음원 시장의 경우 6%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간 절대 강자로 꼽혀오던 멜론이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멜론의 유료 이용률은 2019년 하반기 17%로 전년 동기 25%에서 1년 사이 8%포인트 감소했고, SK텔레콤이 2018년 말 새로 출시한 신생 ‘플로(FLO)’가 2019년 하반기 6%로 4위에 올랐다. 만족도 면에서도 플로가 약진했다. 2019년 하반기 기준 멜론 사용자는 54%, 지니 사용자는 5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플로는 64%에 달하는 사용자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후발 주자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보다는 각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 서비스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넷플릭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OTT 서비스 기업들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는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티비 플러스’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음원 시장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으로, OTT 서비스 시장뿐 아니라 음원 시장에서도 해외 기업과의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기존 음원 강자 ‘멜론’은 주춤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시장의 판세가 바뀌고 있다. 기존 음원 강자였던 ‘멜론’이 주춤하고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면서 넷플릭스는 강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6일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제3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음악 서비스 이용자의 행태를 분석해 최근 시장 현황 및 각 플랫폼의 성과를 확인한 결과, 2017년 하반기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 OTT 이용률이 1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6% 증가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4∼64세 휴대전화 사용자 3만32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스마트폰 동영상 유료 이용률은 2017년 하반기 24%에서 2019년 동기 34%로 2년 사이에 10%포인트 늘었다. 이러한 급성장은 ‘유튜브 프리미엄(전년 대비 +3%포인트)’ ‘넷플릭스(전년 대비 +5%포인트)’의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OTT 이용자는 유료 이용률과 만족률 면에서 뒤처졌다. 2019년 하반기 기준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는 65%가, 넷플릭스는 7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국내 OTT 서비스 업체인 웨이브와 티빙은 50%대에 그쳤다. KT올레TV모바일 역시 40%대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음원 시장의 경우 6%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간 절대 강자로 꼽혀오던 멜론이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멜론의 유료 이용률은 2019년 하반기 17%로 전년 동기 25%에서 1년 사이 8%포인트 감소했고, SK텔레콤이 2018년 말 새로 출시한 신생 ‘플로(FLO)’가 2019년 하반기 6%로 4위에 올랐다. 만족도 면에서도 플로가 약진했다. 2019년 하반기 기준 멜론 사용자는 54%, 지니 사용자는 5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플로는 64%에 달하는 사용자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후발 주자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보다는 각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 서비스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넷플릭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OTT 서비스 기업들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는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티비 플러스’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음원 시장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으로, OTT 서비스 시장뿐 아니라 음원 시장에서도 해외 기업과의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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