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박물관 등 다시 열어
오전부터 사람들 줄 서 입장
헬스클럽 등은 아직 ‘불안’
지역축제는 연기·취소 유지
국내 지역감염 사흘째 0명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조심스럽게 시작됐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 공공서비스 시설이 문을 열고 집단밀집시설을 찾는 이용객도 늘면서 사회 경제 활동이 재개됐지만 마스크를 쓰고 바이러스 감염을 경계하는 등 우리 사회에 ‘뉴 노멀’의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역·신도림역 등에서 취재진과 만난 시민들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107일 만에 이뤄진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근하던 직장인 양모(여·32) 씨는 “그동안 국민이 잘해 온 것 같아 이전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통계상 확진자도 많이 줄었고 시민의식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5일부터 휴관했던 국립중앙박물관도 이날부터 시간당 3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예약제로 재개관했다.
하지만 혼잡한 대중교통에선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도 최대한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이날 서울 강남역 개찰구 앞에 모여든 시민 일부는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고 있었다. 사람이 몰리면서 뒷사람이 앞사람에게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하며 개찰구를 통과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남의 한 피트니스클럽 관계자는 이날 “회원들이 이전보다 줄어들어 아직은 침체기인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생활방역 전환으로 고객들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 늘어나는 데 그쳐 누적 1만806명이 됐다. 2명 모두 해외유입 확진자였고, 지역 발생은 3일째 0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55명이 됐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사람에게 착용키로 한 ‘안심밴드’(전자팔찌) 착용자 2명이 발생했다. 1명은 지난 5일 격리기간 중 대구에서 다방을 방문했으며 다른 1명은 부산에서 자가격리지를 이탈해 인근 중학교를 산책하다가 적발됐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학생 대상 체육대회 등은 등교 일정과 연계해 6월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재개하도록 검토할 예정이며, 지역축제도 연기·취소 기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조재연·나주예·최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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