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자치와 분권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초선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해식(서울 강동을·사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6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나눠 지방자치단체를 주체적 행정단위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구청장을 하면서 지자체 조례가 정부 부처의 지침보다도 못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희망 상임위원회로는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행정안전위원회를 꼽았다.
1992년 이부영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강동구 의원과 서울시 의원을 거쳐 2008년 보궐선거로 강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서울시 최연소 3선 구청장’으로 불리며 10년을 강동구청장으로 일했다.
이 당선인은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가 헌법에 보장된 기관인데도, 설치와 운영에 관련된 독자적 법이 없고 지방자치법에 뭉뚱그려져 있다”며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법을 만들어 지방의원들이 자치 입법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건강도시법 제정도 검토 중이다. ‘건강 도시’라는 개념을 도입해 모든 정책의 목적이 주민의 건강 증진으로 수렴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당선인은 “건강 도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에서는 30년 전부터 논의한 개념인데 아직 우리한테는 생소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시민의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고려해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 했다.
16대 국회 이후 최저 법안 처리 실적을 기록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대변인을 맡았던 이 당선인은 일하는 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여야 원내대표의 협상력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일하는 국회법 등을 통해 시스템으로 국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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