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급의 의료장비를 갖춘 소방헬기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교통사고 등 중증 외상환자 발생 시 초동 대응력을 높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촘촘하게 지키기 위한 취지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소방헬기는 환자 이송 중 응급 수술이 가능한 닥터헬기 기능은 물론 인명구조·수색활동·화재진압 등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

닥터헬기는 의료진을 태우고 출동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로, 국내에 7대가 있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의료장비 12종, 응급의약품 15종을 갖춰야 한다. 시는 서울소방항공대의 기존 다목적 중대형 소방헬기 3호기에 화학·심장 효소 검사장비를 추가로 탑재했다. 이에 따라 이 소방헬기는 응급의료법이 규정한 의료장비 12종을 모두 갖췄다. 시는 도입 20년이 넘은 다목적 소방헬기 1호기도 닥터헬기 기능을 갖춘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서울시의 ‘스카이 응급실’ 소방헬기를 통해 시민의 안전망을 지상에서 하늘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소방항공대는 2017∼2019년 연평균 220건 이상 출동하고 있으며, 소방헬기를 통해 연간 190여 명의 환자를 구조·이송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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