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무력성 “南 군사합의 역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최근 20일 잠행을 끝낸 김 위원장이 첫 대외 행보로 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과 친선외교를 통해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북한 인민무력성은 7년 만에 한국군의 통상적 훈련을 맹비난하는 대남 담화를 발표하는 등 반한(反韓)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시진핑) 총서기 동지가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시 주석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지난 2월 1일에 이어 2번째다. 김 위원장은 “조중 두 당 사이의 관계는 날로 긴밀해지고 더욱 건전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북한 당국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이날 강도 높은 비난 메시지를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무력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지난 6일 서해 상공에서 이뤄진 한국 공군의 훈련을 비난하며 “모든 것이 2018년 북남(남북) 수뇌회담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건재를 확인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워싱턴=김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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