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강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 철수 감시초소(GP) 가운데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원형을 보존하기로 한 강원도 고성 GP를 13일 국방부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동북단에 위치한 고성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로 설치된 곳으로 북한 GP와의 거리가 580m 밖에 되지않아 남북이 가장 가까이 대치하던 곳이다. 현재 이 곳은 장비와 병력을 철수하고 작년 11월 7일을 마지막으로 DMZ 경계 임무는 공식적으로 종료된 상태다. 2019.02.14.
【고성(강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 철수 감시초소(GP) 가운데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원형을 보존하기로 한 강원도 고성 GP를 13일 국방부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동북단에 위치한 고성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로 설치된 곳으로 북한 GP와의 거리가 580m 밖에 되지않아 남북이 가장 가까이 대치하던 곳이다. 현재 이 곳은 장비와 병력을 철수하고 작년 11월 7일을 마지막으로 DMZ 경계 임무는 공식적으로 종료된 상태다. 2019.02.14.
軍소식통 “4발外 발견 안돼”
전문가 “기관총 탄착군 형성
저격수 수준… 오발사고 아냐”

아군, 즉각 대응않고 보고 거쳐
20분뒤 북측 허공에 경고사격


북한군이 지난 3일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아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 총탄을 발사한 것과 관련, 합동참모본부(합참)가 고사총의 총 발사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사총 발사 탄환은 총 4발이고, 4발 모두 적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지휘관이 즉각 ‘대응사격’을 한 것이 아니라 사단장까지 지휘보고 후 20여 분이 지나 상부 지시를 받아 북측 허공에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나 합참의 발표와 관련한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8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41분 북한군 GP에서 “‘드르르륵’하는 총성이 한 차례 울려 퍼졌으며 아군 GP 우측 외벽에 4발의 피탄(被彈) 흔적이 발견됐고, 14.5㎜ 총탄 4발 외에 다른 총탄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쪽에서 볼 때 아군 GP 우측에 탄착군을 형성, 4발 모두 백발백중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양욱 한남대 겸임교수는 “남북 GP 간 1㎞가 넘는 거리에서 기관총으로 4발만 쏴서 4발 모두 탄착군이 형성됐다면 거의 저격수 수준”이라며 “우발적으로 기관총을 쏴서 4발이 모두 명중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우발적 조작으로 탄착군이 형성되는 것 역시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평상시 고사총 등 중화기는 안전장치를 설정하며, 안전장치를 푼 상태에서 사격이 가능해 오발 가능성은 배제되는 분위기다.

합참은 3일 브리핑 때 현장지휘관의 즉각 대응사격으로 적절히 대응했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 “현장지휘관인 GP 소초장(중위)이나 중대장·대대장이 교전규칙에 따라 도발 원점인 북측 GP에 즉각 대응사격을 한 것이 아니라 지휘계통을 거쳐 사단장에게 보고됐으며 사단장 지시에 따라 20분 지나 현장지휘관이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짙은 안개로 시계 1㎞ 안팎으로, 발사 원점을 확인하지 못해 1.5㎞, 1.7㎞, 1.9㎞ 떨어진 북 GP에 K-3, K-6 기관총 30여 발을 허공에 대고 2차례 경고사격을 한 셈이다.

고사총 유효 사거리가 1.4㎞기에 1.5㎞ 이상 떨어진 우리 GP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기 어려워 오발일 것이라는 합참의 해명 역시 합참 국회 보고자료에 지상 유효 사거리가 3㎞로 드러났다. 통상 14.5㎜ 탄환의 GP나 차량 등 지역표적 유효 사거리인 3㎞는 무기 기본상식에 속하는 데도 합참은 왜 3㎞로 보고했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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