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정보 이용 주식거래 혐의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거래해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는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문은상(55) 대표이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문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문 대표가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문 대표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신라젠은 2017년 하반기부터 펙사벡 임상 시험 소식이 알려지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2016년 12월 주당 1만2850원에 상장했던 신라젠은 이듬해 11월 주당 13만 원선까지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임원과 특별관계자들이 지분을 대량으로 매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요동쳤고, 지난해 8월 펙사벡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며 주당 8140원까지 폭락했다. 문 대표는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 신라젠 주식 53만3516주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21일 신라젠 서울사무소와 문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27일 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이용한(54) 전 대표와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56) 전 감사 등은 지난달 17일 이미 구속됐다.
문 대표는 자본금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신라젠을 둘러싼 정치적 의혹도 여전하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일부 여권 인사가 신라젠 설명회에 참여한 증거가 있다는 이유로 이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거래해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는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문은상(55) 대표이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문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문 대표가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문 대표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신라젠은 2017년 하반기부터 펙사벡 임상 시험 소식이 알려지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2016년 12월 주당 1만2850원에 상장했던 신라젠은 이듬해 11월 주당 13만 원선까지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임원과 특별관계자들이 지분을 대량으로 매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요동쳤고, 지난해 8월 펙사벡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며 주당 8140원까지 폭락했다. 문 대표는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 신라젠 주식 53만3516주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21일 신라젠 서울사무소와 문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27일 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이용한(54) 전 대표와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56) 전 감사 등은 지난달 17일 이미 구속됐다.
문 대표는 자본금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신라젠을 둘러싼 정치적 의혹도 여전하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일부 여권 인사가 신라젠 설명회에 참여한 증거가 있다는 이유로 이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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