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속에서
‘어머니 날’ 애틋한 마음 전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지지율이 급등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88세의 어머니를 화상(사진)으로 연결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10일 CBS방송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이날 브리핑에는 그의 어머니인 마틸다 쿠오모가 화상으로 등장했다. 쿠우모 주지사는 “행복한 어머니의 날이 되길 바란다.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쿠우모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언급하면서 “(어머니와) 함께하고 싶지만 같이 있을 수 없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화상 통화에는 쿠오모 주지사의 세 딸도 참여해 할머니에게 인사를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통화를 마치면서 “어머니가 가장 사랑하는 자녀가 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장남인 쿠우모 주지사는 동생인 CNN방송 앵커 크리스 쿠오모와 종종 TV에서 누가 어머니로부터 더 사랑받는 아들인지에 대한 장난 섞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초대를 받은 마틸다는 “나도 너와 아름다운 손녀들을 보고 싶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3월 70세 이상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택 방문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이른바 ‘마틸다 법’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226명)보다 줄어든 207명을 기록했으며 입원 환자도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쿠오모 주지사는 자택격리 시한인 오는 15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점진적인 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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