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도 동참… 구호단체 전달
현대·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자발적 모금 운동을 펼쳐 약 5억6000만 원을 기부했다.
11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두 회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캠페인인 ‘나눔 프로젝트’(사진)를 통해 성금 5억5900만 원을 모아 구호단체에 전달했다. 현대차가 4억1600만 원, 기아차는 1억4300만 원을 모금해 각각 ‘세이브더칠드런’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했다. 이 성금은 독거 노인, 조손 가정, 저소득 가정 어린이·청소년 등에게 ‘생활안전 키트’를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에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모금운동은 지난 3월 한 직원이 ‘그룹 차원 기부에 그치지 말고, 임직원도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위기 극복에 동참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회사 내부 소통채널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제안에 호응이 이어지자 회사 측은 신속히 사내에 무인 기부 단말기를 설치하고, 사회복지재단 ‘해피빈’과 연계한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마련했다. 스마트폰처럼 생긴 단말기에 사원증을 갖다 댈 때마다 1만 원씩 기부된다. 특히, 이번 나눔 프로젝트에는 노조도 적극적으로 뜻을 같이했다. 현대차 노조는 물론, 기아차 노조도 광주, 경기 화성, 광명 소하리 등 공장에서 기부금을 모았다. 그 결과 임직원 개인 기부와 노조 기부를 합쳐 2억7900만 원이 모였고, 여기에 회사가 매칭 펀드로 2억8000만 원을 보탰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 캠페인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29일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임직원이 헌혈했다. 지난 3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시작된 주요 사업장 헌혈 릴레이에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쳐 3960명이 참여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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