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중 가장 준수한 성적을 거둔 ‘닥터 프리즈너’가 단연 눈에 띈다. 배우 남궁민, 김병철의 열연이 돋보였던 이 작품의 최고 시청률은 15.8%(닐슨코리아 기준). 올해 같은 시기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어서와’가 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인 0.8%를 기록한 터라 상대적 박탈감은 더 크다.
관건은 남궁민의 참여 여부다. 남궁민은 이 작품에서 빼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의사 나이제 역을 맡아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 인기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SBS ‘스토브리그’까지 성공시킨 터라 남궁민이 펼치는 ‘닥터 프리즈너’ 두 번째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즌1을 만든 제작사 지담 관계자는 “시즌1이 끝난 직후부터 다음 시즌 제작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시즌2 제작을 위한 기초 작업은 이미 마친 상태다. 조만간 두 번째 시즌 제작 일정 등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킹덤’으로 이어지는 김은희 작가 신드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tvN 드라마 ‘시그널’ 역시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첫 번째 시즌을 마친 후 약 4년 만이다. 김 작가가 이미 ‘킹덤’ 관련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긍정적인 신호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하반기쯤 ‘시그널’ 속편 제작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시즌2까지 제작된 MBC ‘검법남녀’ 역시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시즌제 드라마다. 지난 2018년 처음 방송돼 시청률 9.6%를 기록했던 ‘검법남녀’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듬해 시즌2로 돌아왔다. 역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정재영이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보여줬던 시즌2는 최고 시청률 9.9%로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검법남녀’는 탄탄한 스토리와 디테일한 표현, 그리고 빈틈없는 배우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 특히 법의학자인 남편의 자문을 받았다는 민지은 작가는 시즌 1, 2를 모두 책임진 ‘검법남녀’의 대들보였다. 이 때문에 ‘검법남녀’는 민 작가의 대본 없이는 성립할 수 없고, 세 번째 시즌의 성사 여부 역시 민 작가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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