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1∼5일) 이후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이어 지린(吉林)성과 랴오닝(遼寧)성 등 동북 3성 지역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 1명이 보고됐다. 랴오닝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 환자는 5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린성 수란(舒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선양에 도착했다. 당국은 이 환자가 지린성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8일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아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전까지 회사에 정상 출근하면서 수차례 택시나 음식점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확진자 10여 명이 무더기로 나온 지린성에선 전날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지린(吉林)시와 수란시 거주자로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다. 지린성에는 현재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해 확진자 15명이 입원 중이고, 276명이 지정시설에서 격리관찰 중이다. 역외 유입과 관련해서는 6명이 치료 중이고 76명이 격리 중이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당국은 수란시의 위험등급을 전날 부로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상향했다.

앞서 헤이룽장성의 경우 쑤이펀허(綏芬河)를 통해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중국인 다수가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미국에서 귀국한 중국인 유학생 한모 씨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얼빈(哈爾濱) 내 지역사회 감염은 병원 내 감염으로 번져 논란이 됐다. 헤이룽장성의 경우 전날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없지만, 지역사회 감염자 10명과 역외 유입 누적 18명이 여전히 입원 치료 중이다. 또 10일 하루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556명이며, 의학적 관찰대상자가 1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인지현 기자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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