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계획안 가결

노후 주거지역 새롭게 탈바꿈
특별계획가능구역 6곳 등 지정
도서관 등 생활시설 조성 기대

황학동엔 402가구 아파트 신축


노후한 저층 다세대 주택이 많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일대가 업무·상업 중심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13일 열린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동 875-5번지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방역 일대는 건립 20년이 넘은 저층 다세대주택이 전체 건물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재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위원회는 지난해 4월 방배동과 강남 중심권을 잇는 서리풀터널이 개통돼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상업 지구로 가치 상승이 기대됨에 따라 내방역 일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위원회는 내방역 일대를 방배동 중심지로 육성하고 업무·상업·문화 시설 조성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 1개, 특별계획가능구역 6개를 지정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주민 제안을 반영한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방역세권에 도서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 및 백화점, 영화관, 주상복합 건물 등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위원회는 같은 날 중구 황학동 2085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해 도심권 신축 아파트 공급을 확정했다. 2018년 9월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획득한 지 1년 8개월 만에 결정된 것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402가구 규모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며 52가구는 소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구역 면적 6256.5㎡에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5만6478.4㎡ 규모로 아파트 4개 동과 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되며, 건축물 중 일부엔 공공청사가 들어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 의료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인데다 청계천과도 가까운 입지적 장점이 있어 지역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서울 도심에 양질의 신축 주택이 공급되고 노후한 황학동의 주거 환경도 좋아지게 될 것”이라며 “이후 절차도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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