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곡성, 장미축제 취소
춘천 ‘닭갈비 페스티벌’ 9월로
영상 등 ‘비대면’으로 대체도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5∼7월 개최 예정이던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일부 축제는 축제장을 영상에 담아 SNS 등에 올리는 ‘비대면 랜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14일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는 ‘장미축제’를 열지 않고 로즈가든만 개방한다.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해마다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2만㎡ 규모의 로즈가든에서 720종의 장미 300만 송이를 선보여왔다. 전남 곡성군도 당초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개최하려 했던 ‘세계장미축제’를 취소했다. 곡성군은 ‘함평나비대축제’(당초 4월 29일∼5월 10일 예정) 등이 지난 3월 취소 결정이 난 뒤에도 개최 여부를 고민해오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매년 5월 축제장에는 1004종의 장미 1000만 송이가 자태를 뽐냈다.

강원 춘천시는 올해 ‘막국수·닭갈비 축제’를 9월로 연기했다. 애초 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행사를 이달 중 삼천동 수변공원 행사장에서 열 계획이었다. 앞서 고성군은 지난 1∼3일 동해안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를 취소했다. 경북 영덕군도 비슷한 이유로 7월로 예정인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취소했다. 울산 중구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려던 ‘마두희축제’를 9월로 연기했다. 아쉬움에 ‘랜선’ 공개로 대신하는 축제도 있다. 조선대는 올해는 8299㎡ 규모의 장미원을 개방하지 않고 장미축제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대학 측은 꽃이 만개하는 이달 중하순에 장미원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3∼5분짜리 영상 2편을 제작해 대학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광주=정우천·춘천=이성현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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