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공항-업체간 간담회 열려
업계 “임대료, 매출액 연동해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4∼5월 들어 급감하면서 공항 면세점 입점업체들이 임대료 추가 인하와 산정방식의 변경을 요구해 추이가 주목된다.

14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점 업체들은 15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임대료 추가 감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의 4월 여객 수 통계를 보면 4월 출국자는 전년 대비 99% 줄어든 3만264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간 이동에 제동이 걸린 데 따른 것으로, 5월 들어서도 출국자는 평균 1221명, 전체 입출국자는 4267명 수준으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전체 여객 수가 2528명, 11일에는 2738명으로 3000명 이하까지 기록했다.

면세점 업계도 여객 수 감소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경영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함에 따라 기존 20%의 임대료 인하율을 확대하고, 임대료를 매출액 연동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공항들도 임대료를 매출액 연동으로 변경 중”이라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업계는 동반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공사도 상업시설의 매출 급감 상황에 공감하고 대책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면세업체 매출 급감에 대해 정부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공항 역시 고용 문제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있는 만큼 신중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판매 부문에서 면세점은 48.8%에 달하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은 94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었고 영업손실은 668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도 30% 이상 줄어든 4889억 원의 매출액과 3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94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