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는 축구 열정 없어
충격적 행위 숨기는 수단일뿐”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약혼녀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매각을 저지해달라고 팬들에게 요청했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카슈끄지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사진)는 뉴캐슬 팬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젠기즈는 서신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리비아 왕세자의 제안(구단 인수)을 수락하는 것이 뉴캐슬 구단과 도시를 위한 옳은 길인지 생각해달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엔 축구 열정이 없고, 뉴캐슬 구단 인수는 그들의 충격적인 행위를 숨기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최근 뉴캐슬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영국)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PIF는 영국 부호 루벤 형제, 영국 사업가 어맨다 스테이블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PIF는 인수 대금 3억 파운드(약 4515억 원)의 80%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기즈의 약혼자 카슈끄지는 줄곧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했고 2017년 미국으로 망명,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결혼 관련 서류 발급을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됐다. 팬클럽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트러스트가 발표한 팬 설문조사에 따르면 96.7%가 PIF의 구단 인수에 찬성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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