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 공유로 우회 비판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 사태 당시 줄곧 ‘조국 수호자’로 자처하던 공지영(사진) 작가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불투명 논란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정의연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공 작가 본인이 정의연에 대한 비판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정의연 측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공 작가의 트위터에서는 정의연에 대한 비판 글들이 공유돼 있다. 공 작가는 13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정의연에 대해 ‘사람들이 돈 보내줄 때는 할머니들 살아계실 때 마음껏 드시고 싶은 걸 드시게 하고 어디 가실 땐 버스보다는 택시 타시라는 마음,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앞으로는 우리가 돈 보내줄 테니 잘 모시라는 당부의 마음이 있는 것’이라며 ‘그걸 모르면 안 된다’고 비판한 글을 리트위트(트위터에 올라온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것)했다.
또 공 작가는 정의연 측의 해명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11일 ‘정의연의 기자회견을 봤는데 불쾌했다. 억울하면 긴말 필요 없이 내역 공개하면 되는 일’이라고 쓴 다른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가져왔다. 이 글에는 ‘할머니께 사과한다고 했지만 떼로 나와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며 분노 표출하는 태도가 옳은가? 진정 누구를 위한 활동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정의연 측의 기자회견과 해명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담겼다. 9일에는 ‘시민단체들 다 그러겠지. 사용처 있고 영수증 있고 회계처리 했으니 횡령 착복이 아니다라고’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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