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검사비 9억 원→5000만 원 큰 폭 감축

SK에너지는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컴플렉스(울산CLX)의 원유저장탱크 점검에 드론검사기법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력이 아닌 드론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작은 충격에도 민감한 석유저장고의 특성으로 인해 그간 드론 검사를 도입하지 못했다”며 “회사 내의 스마트 플랜트 과제가 성과를 내며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의 울산CLX에는 장충체육관만 한 크기(1기당 높이 86m)의 원유저장탱크가 34기나 있다. 총 저장용량은 2000만 배럴로 우리나라 원유소비량(240만 배럴)의 8배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원유저장탱크는 안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데 관련 규정이 바뀌어 올해부터는 11년 주기인 정기검사 외에 별도 중간검사가 도입됐다. 이로 인해 검사주기는 5~6년으로 줄어든 대신, 매년 조사 대상 원유저장탱크는 3~4기에서 6~8기로 늘었다. SK에너지는 원유저장탱크 검사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거대한 탱크를 사람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위험이 따르는 한계가 있어 드론 검사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드론 추락 시 폭발 위험에 대해서도 철저한 안전 체계를 마련했다. SK에너지는 2021년까지 검사가 예정된 원유저장탱크 30기에 대한 검사 비용이 기존 9억 원에서 드론 검사 도입으로 5000만 원 수준까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드론 검사로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안전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탱크 전체를 감싸고 있던 임시 가설물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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