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에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13일 터키 어린이들이 40일 만에 집 밖으로 나서면서 공원이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외출을 허가했다. 터키 정부의 단계적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아동들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는 15~20세 주민의 제한적인 외출도 시작된다. 이날 수도 앙카라의 쿠굴루 공원의 놀이터는 마스크를 착용한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공원의 산책로 역시 아이들과 함께 나온 보호자로 가득 찼다. 하지만 보안 요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라’며 경고했고, 아이와 함께 공원을 찾은 일부 부모들도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며 불안감을 표하기도 했다.

터키 정부는 자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며 정상화 방안을 내놨지만 성급하게 봉쇄 완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3일 기준 터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39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3114명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 신규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로 총 3952명이 됐다. 터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에 달하던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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