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사상 첫 女부의장 출사표
5선 변재일·이상민 등 출마 고심
통합당, 최다선 정진석 추대 전망


김상희(4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정 사상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을 내걸고 15일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에 선수(選手)가 앞서는 다른 의원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서 국회의장 못지않게 여당 몫 국회부의장 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장을 놓고는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제헌국회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 73년 동안 국회 의장단에 여성 대표자는 없었다”며 부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유독 정치에서 여성 대표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며 “여성 부의장의 등장은 21대 국회 신임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국민께 혁신 의지를 보여줄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헌국회부터 20대까지 여러 차례 여성 의원들이 국회 의장단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경선에서 좌절됐다. 김 의원은 4선이지만 성인지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여성 국회부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5선의 변재일·이상민 의원 등도 국회부의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다만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박병석 의원의 지역구가 대전이어서 같은 충청권 출신인 변 의원(충북 청주청원)이나 이 의원(대전 유성을)이 국회부의장이 되면 의장단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는 미래통합당 최다선인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경선 없이 추대될 전망이다. 경쟁자로 부산 부산진갑의 서병수(5선) 당선인이 꼽혀 왔으나, 서 당선인이 지난 13일 국회부의장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윤명진·이후민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