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선 “이해하기 힘든 액수”
가스·전기 등 3475만원 소요?
“벽난로만 2000만원대란 얘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자 ‘쉼터’ 용도로 구입한 부동산의 매입가를 과도하게 책정해 3억 원 넘는 손실을 냈다는 의혹 관련 해명이 엉터리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의연이 해당 신축 건물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1억 원도 업계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18일 문화일보 취재 결과 정의연은 지난 17일 배포한 설명 자료상 ‘1억 원 상당 인테리어 공사 관련’ 항목에서 가스·전기·CCTV·벽난로·관리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5000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공사비용이 부풀려진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가스·전기·CCTV·컨테이너 설치에 고급 자재 및 인력을 쓴다 해도 1500만 원을 넘기기는 어렵다”며 “벽난로에만 최소 2000만 원 이상 들였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한 벽난로 유통업체 대표는 “500만 원 정도면 ‘아주 상급’ 벽난로를 들일 수 있다”며 “1000만 원이 넘는 벽난로는 드물고, 유명 디자이너 서명이 들어가 있거나 하면 그 가격대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의 쉼터 부동산 ‘헐값 매각’ 논란 관련 해명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연은 “화장터가 들어온다는 소문에 땅값이 떨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주민 반대로 화장터 개발은 무산됐다. 정의연이 쉼터를 매입했던 지난 2013년 ㎡당 5만5600원이었던 개별공시지가도 지난해 기준 9만5800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정의연은 해명 자료에서 2013년 쉼터 ‘공시시가’가 5억5600만 원이라고 밝혔으나, 공시지가를 잘못 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지번의 공시 가격도 2013년 1억5200만 원에서 올해 1억7600만 원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정의연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 7억5000만 원에 매입한 경기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지난달 23일 4억2000만 원에 매각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가스·전기 등 3475만원 소요?
“벽난로만 2000만원대란 얘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자 ‘쉼터’ 용도로 구입한 부동산의 매입가를 과도하게 책정해 3억 원 넘는 손실을 냈다는 의혹 관련 해명이 엉터리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의연이 해당 신축 건물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1억 원도 업계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18일 문화일보 취재 결과 정의연은 지난 17일 배포한 설명 자료상 ‘1억 원 상당 인테리어 공사 관련’ 항목에서 가스·전기·CCTV·벽난로·관리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5000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공사비용이 부풀려진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가스·전기·CCTV·컨테이너 설치에 고급 자재 및 인력을 쓴다 해도 1500만 원을 넘기기는 어렵다”며 “벽난로에만 최소 2000만 원 이상 들였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한 벽난로 유통업체 대표는 “500만 원 정도면 ‘아주 상급’ 벽난로를 들일 수 있다”며 “1000만 원이 넘는 벽난로는 드물고, 유명 디자이너 서명이 들어가 있거나 하면 그 가격대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의 쉼터 부동산 ‘헐값 매각’ 논란 관련 해명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연은 “화장터가 들어온다는 소문에 땅값이 떨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주민 반대로 화장터 개발은 무산됐다. 정의연이 쉼터를 매입했던 지난 2013년 ㎡당 5만5600원이었던 개별공시지가도 지난해 기준 9만5800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정의연은 해명 자료에서 2013년 쉼터 ‘공시시가’가 5억5600만 원이라고 밝혔으나, 공시지가를 잘못 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지번의 공시 가격도 2013년 1억5200만 원에서 올해 1억7600만 원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정의연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 7억5000만 원에 매입한 경기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지난달 23일 4억2000만 원에 매각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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