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후 처음… 참가자 축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해 US오픈골프 지역 예선이 전격 취소됐다. US오픈 예선이 열리지 않는 것은 예선 제도가 도입된 1924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오는 9월 열리는 US오픈의 예선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US오픈은 코로나19로 인해 6월에서 9월로 미뤄져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US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오픈이란 취지에 걸맞게 문호를 개방했고, 해마다 전 세계에서 1만 명 가까이 참가했다. 1959년부터 예선을 지역과 권역, 둘로 나눠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진행했고 예선을 통과한 70여 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제공했다. 2018년에는 74명, 2019년 73명이 예선을 거쳐 US오픈 본선 무대에 올랐다.
US오픈 예선을 거쳐서 본선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는 모두 3차례. 1964년 켄 벤추리, 1969년 오빌 무디, 그리고 2009년 루커스 글로버(이상 미국)다.
USGA는 예선 없이 본선 출전자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 개최 시기를 미루면서 USGA는 본선 참가자를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현재까지 올해 출전권은 최근 10년 이내 US오픈 챔피언, 지난해 US오픈 상위 10위,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및 지난해 투어챔피언십 상위 30명 등 50명이 확정됐다. 추후 세계랭킹 등 조건을 추가할 예정이다.
필 미켈슨(미국)은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미켈슨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US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미켈슨은 2006년 US오픈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에 그쳐 1타 차로 우승을 놓치는 등 준우승만 6번이다.
한편 USGA는 올해 열릴 예정이던 미드아마추어 남녀대회와 시니어 아마추어 남녀대회는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USGA가 개최할 예정이던 14개 주요 대회 가운데 10개가 취소됐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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