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국영 라디오 방송국이 여당 당수를 비판한 노래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른 사실을 은폐하려다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18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폴란드 라디오 방송국 폴스키 라디오3이 최근 록 가수 카지크의 ‘유어 페인 이스 베터 댄 마인’(Your Pain is Better than Mine)이라는 노래를 음원 순위에서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당인 법과정의당(PiS) 당수 야로스와프 카친스키를 겨냥한 카지크의 노래는 지난주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노래는 폴란드 최고 실권자인 카친스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의 봉쇄령에도 불구, 어머니 묘소 등을 방문하기 위해 공동묘지를 찾은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카지크는 이 노래로 단시간에 차트 1위에 올랐지만 이후 몇 시간 만에 투표와 차트 등에서 해당 노래와 관련된 모든 언급이 일제히 사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폴스키 라디오3 국장은 투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당국의 서투른 차트 검열 방식이 드러났다는 비난이 폭주했다. 그 여파로 일부 가수들은 라디오에서 자신의 음악을 틀지 말라며 보이콧에 들어갔다. 록 밴드 ‘티 러브’는 방송국의 차트 조작을 두고 “공산주의 시대 당시 최악의 관행을 답습한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다른 가수들도 이에 동조했다. 또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전부터 무려 35년간 방송을 이끌어온 최장수 진행자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법과정의당 소속 피오트르 글린스키 문화부 장관도 이번 사건을 두고 “끔찍하다”고 평가하는 등 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다.
인지현 기자
18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폴란드 라디오 방송국 폴스키 라디오3이 최근 록 가수 카지크의 ‘유어 페인 이스 베터 댄 마인’(Your Pain is Better than Mine)이라는 노래를 음원 순위에서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당인 법과정의당(PiS) 당수 야로스와프 카친스키를 겨냥한 카지크의 노래는 지난주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노래는 폴란드 최고 실권자인 카친스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의 봉쇄령에도 불구, 어머니 묘소 등을 방문하기 위해 공동묘지를 찾은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카지크는 이 노래로 단시간에 차트 1위에 올랐지만 이후 몇 시간 만에 투표와 차트 등에서 해당 노래와 관련된 모든 언급이 일제히 사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폴스키 라디오3 국장은 투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당국의 서투른 차트 검열 방식이 드러났다는 비난이 폭주했다. 그 여파로 일부 가수들은 라디오에서 자신의 음악을 틀지 말라며 보이콧에 들어갔다. 록 밴드 ‘티 러브’는 방송국의 차트 조작을 두고 “공산주의 시대 당시 최악의 관행을 답습한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다른 가수들도 이에 동조했다. 또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전부터 무려 35년간 방송을 이끌어온 최장수 진행자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법과정의당 소속 피오트르 글린스키 문화부 장관도 이번 사건을 두고 “끔찍하다”고 평가하는 등 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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