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전원에게 체험 교육
위험요소 찾고 대응력 키워
화학물질 전사적 관리 체계
요건 미비땐 구매·발주 불가
효성은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재해 달성일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무재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장의 자율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을 생활화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이다. 매주 안전과 관련한 전(全) 분야 특별점검도 실시하는 등 안전 의식 강화 및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 분기 안전체험교육 ‘만반 태세’ = 20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분기마다 안전보건공단의 안전체험교육장에서 △추락 체험 △안전모 체험 △밀폐공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성원들이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을 미리 체험함으로써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개선하는 것은 물론, 비상시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신규 입사자를 비롯해 경남 창원공장 내 임직원, 협력업체 직원들도 반드시 수료하도록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무재해 운동도 펼치고 있다. 무재해 달성일수를 기록한 만큼 포상을 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도입한 첫해인 지난 2012년에 비해 현재 재해 건수가 75%가량 줄어들 정도로 제도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효성 측의 설명이다. 산재보험료와 근로손실비, 공상치료비 등 재해로 인한 비용도 크게 줄었다.
매주 보건, 방재, 환경 등 안전 관리 전 분야에 걸쳐 특별 점검도 병행한다. 특별 점검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작업장 위험요소 발굴·개선 △안전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산업재해 목표 관리제 및 법규 준수 활동 △협력업체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등이다. 효성 관계자는 “점검 활동을 일상화함으로써 안전 프로세스(체계) 확립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2015년부터 효성은 ‘화학물질의등록및평가등에관한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 따라 정보기술(IT) 기반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구축,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은 효성의 섬유·첨단소재·화학·중공업 등 전 사업장에 적용돼 있으며 구매부터 최종 사용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으로 운영한다. 특히 구매·발주용 시스템에는 화학물질 정보 입력란을 별도로 둬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입력을 의무화했다. 정보가 미비하거나 시스템을 통하지 않으면 구매·발주가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게 통제하는 중이다. 효성은 사례 중심의 ‘화학물질관리법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안전 경영과 관련한 구성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화학 물질을 다루는 모든 임직원은 사용에 앞서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에 적절한 사용방법을 문의해야 한다”며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생활방역 전환에도 안전 노력 지속 = 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 방역 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난 6일 이후에도 월 2회 방역 작업을 시행하는 등 안전 경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출입자 대상 발열 체크, 자율적 재택근무 등 기존 방역 지침을 그대로 유지하며 임직원 안전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에 앞서 효성은 본사와 각 사업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저마다 상황에 맞는 예방수칙을 수립해 실천했다. 사내에서 층간 이동, 사무실 내 근무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사무실에 출입할 때는 손 소독제를 의무 사용토록 했다. 사무실 곳곳에 항균 필터를 부착하고 각 공장의 방역 횟수도 늘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자, 효성은 전사 임직원에게 마스크 지원금을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한 바 있다.
사내외 방역 강화 일환에서 집합 교육도 모두 취소했다. 올해는 되도록 사내 워크숍, 회식, 세미나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회사 구내식당도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3개 층씩 묶어 20분 간격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식사시간 조정과 의자 간격 유지도 시행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면서 “참석한 주주들의 발열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두며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했다. 앞으로도 사내외 방역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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